도열병

도열병

도열병(Rice Blast, Magnaporthe grisea)

병징 및 피해 : 도열병은 벼의 어린모부터 수확기까지 전 생육기를 걸쳐 발생 한다. 잎도열병과 이삭도열병으로 크게 구분하며, 발병 부위에 따라 모도열병,잎도열병, 마디도열병, 목도열병, 가지도열병, 벼알도열병으로 구분하고 있다.
잎에는 방추형의 병반이 형성되며 만성형일 경우 가장자리가 붉은색을 띠나 급성형일 경우 잿빛의 잔잔한 곰팡이(분생포자)가 병반 표면을 덮는다. 이삭목이나 이삭가지는 옅은 갈색으로 말라죽으며 습기가 많으면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가 핀다. 마디에는 암갈색의 병무늬가 형성되며 잘 꺾이기 쉽고 다습할 때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로 덮힌다. 잎도열병이 심하면 포기 전체가 붉은 빛을 띠며 자라지 않게 되고 이삭 도열병이 걸린 이삭은 쭉정이가 된다.

잎도열병의 발병정도와 마디길이, 키, 생체무게, 정곡무게, 현미무게, 현미 천립중 및 볏짚무게와의 사이에는 부의 상관관계가 있어 일찍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이삭도열병의 경우 발병정도의 증가에 따라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발병시기가 빨라질수록 수량감소는 더욱 커지며, 천립중도 현저하게 감소한다.
이삭도열병 발병 정도의 증가에 따라 현미품질은 떨어지고, 등숙률 또한 현저하게 감소한다.
·발생생태 : 도열병의 발생은 기상과 비료 성분량에 따라 크게 좌우하는데 여름철의 저온, 잦은 강우로 식물체가 연약해지고 도열병균의 증식과 감염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저항성이 약한 품종이거나 약제방제가 소홀할 경우 도열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도열병균은 벼를 심어 수확할 때까지 8∼11회 정도 불완전 세대를 거치며 각 세대를 거칠 때마다 수백∼수만 배의 증식 능력을 보인다. 병원균의 생활사는 (그림 2)와 같이, 병원균이 월동하여 벼의 조직을 침입하고 다시 병을 일으키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각각의 단계에서 요구되는 적합한 기상은 약 20∼25°C에서 분생포자 형성, 이탈, 발아, 침입 등이
이루어지며, 습도는 90∼100%가 적당하다

·방제방법 : 이앙 당일 육묘상 처리제를 살포하여 본논 초기의 잎 도열병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육묘상 처리제를 살포하지 않은 경우 본 논에서 잎 도열병 초기방제로 확산을 억제하기 위하여서는 기상, 품종, 이앙시기 등을 감안하여 방제시기, 방제횟수를 조정해야 한다. 일반 유제, 수화제, 액제는 2회 방제
(1차 : 6월 하∼7월 상순, 2차 : 7월 중순)하고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제는 1회 방제한다. 도열병 전문 약제로 등록된 농약이 많으므로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이삭도열병은 반드시 예방위주의 적기방제를 실시하되 지역별, 작기별, 
품종별로 방제적기를 판단하여 방제한다.   항공방제를 할 경우 주변 작물의 약해 특히 과수재배 지역에서는 약해발생에 주의하여 인근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질소질 비료의 편용을 삼가고,  파종기나 본답이앙시기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 생육기 찬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한다